참~ 좋은 여행.


2009년 6월 28일.
친구 녀석이 안면도에 팬션 잡을테니 놀러 오란다.
귀찮아서 안간다고 했다.
곰곰히 생각하니 자전거로 가면 좋을듯 싶더라.

검색.
괜찮다~

토요일 이것 저것 일을 마치고 왕십리역에서 출발.

왕십리역 -> 용산역 -> 천안역(천안급행) -> 신창역(이곳까지 점프!) -> 자전거 출발 -> 안면도


다행히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.
천안 급행을 탔으니 빨리 가겠지. 2시간 걸리더라.
자전거 세워두고 잠을 못자 겠더라.
내 자전거는 소중하니까~

신창역까지 점프~!



15:40
자~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!
날씨가 흐려서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.
태양을 피하고 싶었어~

지도를 출력해 갔다.
총 5구간.
물론 자동차 기준이다.
약 80km 구간.



한참을 달렸다 생각하고 지도를 보니 이제 1구간 지났다.
기운이 쭉.... 빠진다.
늦게 출발을 했으니 힘을 내자.
바다를 끼고 달리려면 해지기 전에 안면도에는 가야한다.
힘내자.


17:30
정도 되니 배고파 지친다.
배고 프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내자신을 잘 알기에...
목마도 마르고 해서 콩국수를 먹기로 결정.
후르르륵~
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많이 못 먹겠다.
물 보충해서 출발. 
이제 힘이 좀난다.




안면도 입성!
바다와 함께 달리는 상상하며
열심히 달렸다.
천만호(?) 보이고 하는데, 상상했던 만큼 그 기분이 안나더라.
도로를 달리고 있는
내 모습에 기분이 좋다.
바람소리 들으며 달리고,
힘들면 음악으로 보충시키고,
가는 길이 즐겁다.




20:10
도착했다.
팬션에 가면 앞에 바다가 펼쳐질 줄 알았다.
산속이다.
오랜만에 친구들이 반겨준다.
" 미친놈 ! "
"제정신이냐 ! "
"왜 사서 고생하냐 ! "

.
.
.

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한시간.
외부와의  벽을 쌓고 있는 지금
친구들이 벽을 뽀사버렸다.
나이들면 친구란는데.
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.
 







 
참~ 좋은 여행이었다.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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